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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을 되찾는 방법, 독서!/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8권

by 창업자 2024. 2. 22.

2000년대 이후 사람들의 몰입 시간은 갈수록 줄고 있다고 합니다.

 

수시로 울리는 휴대전화, 문자나 톡, 유튜브,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등 현대의 날파리들이 우리를 자꾸 밖으로 끌어내어 인생을 성찰하고, 내면을 돌아볼 틈을 주는 대신 온갖 콘텐츠를 읽고 듣고 보게 강요한다고 합니다.(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저도 이 말에 공감하기에 오늘은 국립중앙도서관 현장사서가 추천하는 도서 8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월 추천도서

■ 수상한 단어들의 지도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어원의 지적 여정

- 데버라 워런|홍한결 옮김

“언어의 세계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영어 단어들의 어원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수상

추천 글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원래는 털구두였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영어 단어들의 어원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런 말 저런 말」, 「좋은 말 나쁜 말」, 「동물의 세계」, 「무엇이라 부르랴」, 「말도 가지가지」의 5개 주제 아래 택시, 버스, 지프, 소렌토 등 자동차부터, 피자, 도넛, 비스킷 등 먹거리, 데님, 재킷, 카디건 같은 패션까지 우리 주변의 익숙한 사물들에 숨겨진 단어들의 어원을 이야기하고 있다.

 

각 챕터는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며 영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단어를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단어에 깃든 사연들을 통해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단어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언어 세계여행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 신화·거짓말·유토피아

- 자미라 엘 우아실, 프리데만 카릭|김현정 옮김“

바야흐로 이야기하는 인간, 호모 나랜스의 시대!”이야기가 왜, 어떻게 전달되고 기능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주는 책

세상

추천 글

이야기는 세상을 구성한다. 이야기는 우리 자신을 구성한다. 바야흐로 이야기하는 인간, 호모 나랜스의 시대이다.

 

저자들은 세상을 향한 긍정적인 이야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현대인은 소셜미디어, OTT 서비스 등 많은 미디어 환경에 노출되고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미디어 역시 이야기로 구성되므로 이야기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야기가 왜, 어떻게 전달되고 기능하는지,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준다. 마스터 플롯과 같은 문학 이론에서 시작하여 고대 신화, 현대 인터넷의 영향, 여성에 대한 적대적인 이야기, 환경 문제에 대한 이야기 실패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인간은 이야기 없이 살아간 적이 단 한순간도 없으며, 그만큼 이야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 정치와 미디어, 마케팅이 이야기를 통해 대중을 어떻게 조작하는지 읽다 보면 경각심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세상의 이야기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키워보면 어떨까?

 

■ 2024 AI 트렌드 : 한발 더 빠르게, 누구보다 깊이 있게 AI로 송두리째 바뀔 세상을 포착하다

- 딥앤와이랩스, 류성일 외 6명

인공지능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또한 인공지능이 미래에 우리 삶에 끼칠 영향들을 다룬 책

AI

추천 글

‘인간이 상상하지 못한 혁신과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도구’

 

이 책은 인공지능에 관한 기술적 설명보다는 인공지능이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또 인공지능으로 인해 사라질 직업과 새로이 나타날 직업 등 인공지능이 미래에 우리 삶에 끼칠 영향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급변하는 시대에 대한민국 및 세계 각국에서는 인공지능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비전문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내용을 풀어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을 터득하고 체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인공지능에 두려움을 갖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을 읽고 마음속에 있던 벽을 허물어 인공지능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보는 건 어떨까? 변화하는 시대에 같이 발맞추어 가기 위해서 말이다.

 

■ 시대예보 : 핵개인의 시대

- 송길영

저자는 ‘핵개인’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예보한다.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시대를 예측해 보는 책

시대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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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읽고 해석하는 저자는 이제 ‘핵개인’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예보한다.

 

‘핵개인’이란 무엇일까? 디지털 도구와 인공지능 시스템의 도래, 조직과 가족이라는 테두리의 무너짐, 더 길어질지 모르는 100세 이상의 생애주기 사회에서 살아가는 개인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인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는 저자는, 이러한 새로운 개인을 ‘핵개인’이라 정의하고 있다.

 

『시대예보』는 학벌 인플레이션, 돌봄 과도기, 투명 사회, 효도의 종말, 이연된 보상 등 지금 시대를 살펴본다. 동시에 본인의 정체성을 국가가 아닌 도시를 택하는 서울러, 5분 존경 사회, AI 동료, 마이크로 커뮤니티, 미정산 세대 등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시대를 예보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앞으로의 내 삶을 대비하기 위한 시대예보에 귀를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

 

■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 100년 전 우리 조상들의 과학 탐사기

- 민태기

“조선에도 펼쳐진 과학의 향연!”

1895년부터 한국전쟁 직후까지의 근대 과학사를 중요 인물과 사건을 통해 소개하는 책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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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조선의 신문에 아인슈타인이 등장했다? 당시 과학계의 뜨거운 논쟁 거리인 상대성이론을 열정적으로 소개하고 알리려고 한 구한말의 과학자들. 그들은 상대성이론을 알리는 데 왜 그렇게 열정적이었을까?

 

이 책은 1895년부터 한국전쟁 직후까지의 근대 과학사를 중요 인물과 사건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1920년 조선에 처음 상대성이론을 소개한 잡지 『공우』, 1922년 아인슈타인을 만난 황진남, 1934년 양자역학을 강의한 최규남, 1935년 <종의 합성>으로 다윈의 이론을 뒤흔든 우장춘, 1949년 세계 수학계를 놀라게 한 이임학, 1955년 국내 첫 노벨상 후보자인 이태규 등 일제강점기 어두웠던 시절에도 빛났던 당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방대한 자료 조사에 근거하여 다양한 사진 자료와 함께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다채롭고 흥미롭다.

 

시대의 비극과 아픔을 과학으로 극복하려고 했던 100년 전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새로운 시대를 향한 뜨거운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 일하는 당신을 위한 최고의 수면법 : 아침이 두렵지 않은 직장인의 꿀잠 루틴

- 스미야 료|이효진 옮김

꿀잠 자는 스트레칭부터 스르륵 기상법까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숙면 실천법 등 저자의 풍부한 숙면 노하우와 상담 경험을 담은 책

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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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잠으로 인생의 3분의 1을 보낸다. 그런데 제대로 잠자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저자는 성공하기 위해 잠을 줄여가며 일에 몰두해야 하던 시절은 지났다고 이야기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의 양보다 일할 때의 컨디션과 주변 사람들과의 상호관계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 능력은 '숙면'을 통해 끌어낼 수 있으며 숙면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저자는 '하루', '일주일', '계절',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숙면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아닌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기’, ‘잠을 깨고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서 잠을 깨기’와 같이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새로운 수면 상식과 꿀잠 자는 스트레칭부터 스르륵 기상법까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숙면 실천법 등 저자의 풍부한 숙면 노하우와 상담 경험을 알차게 담고 있다.

 

숙면은 나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삶을 풍성하게 해 준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실질적인 조언을 따라 나만의 숙면 지도를 그려보고 실천해 보면 어떨까? 잠만 잘 자도 인생이 편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불타는 작품

- 윤고은

SNS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사진 한 장. 그 사진을 촬영한 작가가 사람이 아닌 개다?!

미술계의 ‘큰 손’ 후원자가 로버트라 불리는 개라는 기묘한 설정의 스토리가 전개되는 장편소설

불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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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안목을 가진 백만장자 개가 있어 예술가들을 지원한다. 예술가는 이 개가 선택한 작품 한 점을 소각하는 데 동의해야 후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아시아 최초 영국의 대거상(번역추리소설상)을 수상한 윤고은이 신간 『불타는 작품』에서 제시하는 기발한 상황이다.

 

이야기는 로버트(개)가 ‘캐니언의 프러포즈’라는 사진으로 유명해지고 예술재단 이사장이 된 후 생계를 위해 배달 라이더가 된 예술작가 ‘안이지’를 후원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로스앤젤레스의 산불을 뚫고 도착한 팜스프링스에서 주인공은 이해할 수 없는 일련의 상황들을 마주한다. 로버트와의 만찬, 화제의 예술 작품으로 도시를 재생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 로버트의 정체와 로버트 재단의 숨겨진 진실에 대한 혼란 등 블랙코미디 같은 상황을 통해 작가는 예술가가 우리에게 심어주는 빛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에 정신없이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날카로운 성찰도 자리 잡는다. 소설 읽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마음이 불타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88번 버스의 기적

- 프레야 샘슨|윤선미 옮김

60년 전 버스에서 시작된 노인의 첫사랑을 찾아주기로 결심한 리비와 이웃 주민들의 모험 이야기가 담긴 장편소설

88번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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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직업이 무엇이든지 누구나 타는 버스. 그토록 흔한 장소에서 인생을 바꿀 사건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실연의 상처를 안고 런던으로 온 리비는 우연히 버스 안에서 노인 프랭크를 만난다. 60년 전 버스에서 엇갈린 첫사랑을 찾기 위해 매일 88번 버스를 타는 프랭크의 사연을 듣고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펑크족 스타일을 고집하는 프랭크의 요양보호사 딜런, 딜런이 돌봐주는 에스메, 88번 버스 운전기사, 프랭크에게 도움을 받았던 유학생 수니, 모두가 한마음으로 프랭크의 첫사랑을 찾기 위해 돕는다.

 

프랭크를 위한 이웃들의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가면서 리비의 삶에도 서서히 변화가 찾아온다. ‘다시 시작하기에 늦을 때란 없다’라고 말하는 프랭크, 치매에 걸린 그의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88번 버스의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버스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공간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 동참해 보면 어떨까? 우리의 일상에도 새로운 빛깔을 더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말이다.

 

지금까지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8권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출처 = 정책브리핑

 

이중 저는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와 '불타는 작품'이 끌리네요. 넘쳐나는 숏폼, 콘텐츠 2~3배속으로 줄거리와 분위기만 훑어봐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보다 스스로 고른 책 한 권이라도 천천히, 느리게 즐기면서 집중력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