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ETF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인덱스 ETF와 액티브 ETF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약
◎ 인덱스 ETF는 기초지수를 90% 이상 따라가요.
◎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해요.
◎ 인덱스 ETF와 액티브 ETF는 ▲편입종목 ▲상관계수 ▲운용보수 등에서 차이를 보여요.
인덱스 ETF
기초지수 그대로 따라갈래
인덱스 ETF는 국내의 코스피200, 코스닥150, 미국의 S&P500, 나스닥100 같은 기초지수를 90% 이상 따라가요. 시장지수뿐만 아니라 산업, 섹터 등을 따르는 ETF도 있는데요. 이 ETF를 수동적으로 지수를 추종한다는 뜻에서 패시브 ETF라고도 불러요.
지수의 성과에 가까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에요. 예를 들어 코스피200 ETF는 코스피에 상장된 상위 200 종목의 주가지수를, 나스닥 100 ETF는 나스닥에 상장된 100개 종목의 주가지수를 따르는 거예요.
액티브 ETF
펀드매니저 능력에 맡겨볼게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에요. 이때 기초지수는 비교지수, 즉 벤치마크의 역할을 하는데요. 비교지수보다 비교적 나은 수익을 내기 위해 펀드매니저가 투자할 종목과 파는 시점을 정해요.
국내 ETF는 기초지수를 일정 수준 이상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액티브 ETF도 자본시장법에 따라 시장비교지수를 70%만 추종하고 나머지 30%는 펀드매니저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요. 펀드매니저의 능력에 따라 비교지수보다 나은 수익을 낼 수도 있는데요. 반대로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 비교지수보다 낮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요.
인덱스 ETF와 액티브 ETF의 차이
인덱스 ETF와 액티브 ETF의 차이점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편입종목
인덱스 ETF는 기초지수와 거의 동일하게 종목을 구성해요. 코스피200, 코스닥150을 기초지수로 따르는 인덱스 ETF의 편입 종목은 6개월마다 변경되죠. 왜냐하면 코스피200, 코스닥150이 6개월마다 대표성, 시가총액, 거래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편입 종목을 교체하기 때문이에요. 시장상황을 반영해서 상대적으로 우량한 종목을 넣는 거예요.
액티브 ETF는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매니저가 수시로 종목과 비중을 변경하기 때문에 편입 종목이 자주 달라질 수 있어요. 이렇게 편입 종목이나 비중을 변경하는 걸 리벨런싱 한다고 해요. 액티브 ETF도 2개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국내 액티브 ETF를 비롯해서 편입 종목을 매일 공개하는 ETF를 '투명 액티브 ETF'라고 하고요. ▲미국에 상장된 몇몇 ETF는 편입 종목을 매일 공개하지 않기도 하는데, 이건 '불투명 액티브 ETF'라고 불러요.
상관계수
앞서 설명했듯 ETF는 기초지수를 따르는 상품인데요. ETF와 기초지수가 얼마나 비슷하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를 상관계수라고 해요. 상관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통점이 적고, 1에 가까울수록 비슷하다고 봐요. 자본시장법에 따라 액티브 ETF는 상관계수를 0.7 이상, 인덱스 ETF는 0.9 이상을 유지해야 해요. 펀드매니저가 이 비율을 3개월 이상 지키지 않으면 해당 ETF는 상장 폐지될 수도 있어요.
운용보수
보통 액티브 ETF의 운용보수가 인덱스 ETF의 운용보수보다 높은 편이에요.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맞춰 빠르게 리벨런싱 전략을 짜야하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비용이 더 생기는 셈인 거죠.
인덱스 ETF와 액티브 ETF는 엇비슷해 보이지만 각각 특징이 다른 만큼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어요.
지금까지 인덱스 ETF와 액티브 ETF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