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유해한 지식사업의 선두주자, 자청의 과장된 권위와 그 실제/ 동기부여 뒤집기 영상을 보고...?

by 창업자 2024. 2. 9.

여러분은 어떤 유튜브를 시청하시나요?

 

저는 오디오북 영상을 틀어놓고 주로 듣기만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책 관련 영상이 많이 추천되곤 합니다.

 

어제도 일과처럼 유튜브를 켰는데, '동기부여 뒤집기'라는 유튜버가 업로드한 "유해한 지식사업의 선두주자, 자청의 과장된 권위와 그 실제"가 첫 화면에 노출되더군요. 또 뭐가 있나? 하는 호기심에 영상 속으로 빠져들었는데요.

 

오늘은 이 영상을 보고 난 뒤 들었던 저의 생각을 타임라인순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자청 비판

그는 '그때' 정말 연봉 10억이었을까

동기부여 뒤집기(이하 생략)는 2019년 6월 12일 자청의 영상에서 연봉이 10억이라고 하였지만, 당시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된 사업체 '아트라상'과 '이상한 마케팅'의 매출을 봤을 때 과장이나 거짓말로 보인다.(1:48~3:02)

 

당시 저는 자청이라는 사람을 알지 못했고 현재까지 재무제표를 확인해보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그의 사업들과 모순, 의문점, 과장

자청이 구사하는 전략들을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그 예시로 사업들을 들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에 그의 행태가 매우 난해하고 복잡하다. 따라서 사업체들을 하나씩 알아보며 의문점을 먼저 짚었다.

아트라상

 창업시기에 대한 그의 주장이 숫자와 디테일이 달라 신빙성이 떨어진다.(4:39~5:11)

 

② 자청 스스로 밝힌 연애와 이별경험의 숫자가 다르고 분명한 사실은 연애를 거의 안 해본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상대로 재회상담 사업을 시작한 것은 소비자를 기만한 것이다.(5:37~6:13)

 

③ 매출에 대한 과장도 엿볼 수 있는데 처음 시작할 때 상담비는 19,000원이었고 창업 직후 다음 달에 3천만 원을 벌어들였다고 한다. 그에게 유리한 매출로 가정하고 한 달에 3천만 원이 나오려면 하루에 약 50건의 상담을 진행해야 하며 친구와 하루에 25명씩 재회 상담을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한 것일까? 상담은 몇 분짜리길래 가능할까?(6:47~7:18)

 

④ 정리하자면 아트라상은 창업시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매우 자격이 부족한 사람이 소비자를 기만하며 시작한 사업이며 초창기 차마스였던 시절 허무맹랑한 과장광고가 엿보이고 최근의 매출도 과장된 모습을 보인다.(8:57~9:16)

 

이 부분도 제가 확인하지 않아 모르겠습니다만, 영상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도의적으로 비판받을 수는 있겠네요.

하지만 자청의 반박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상한 마케팅

① 각종 관계자의 제보가 집중되는 부분으로 근무 간 욕설, 성희롱 발언, 직원들에 대한 가스라이팅, 기업정보 리뷰의 선택적 삭제 요청, 의문을 제기하는 포스팅에 대한 법적 조치 등 다양한 제보가 있고 그 내용이 자세하며 일관되지만 자청의 대응을 두려워함(09:36~10:09)

 

자청이 요청하지도 않은 장문의 메일을 보내 유튜버 주작감별사, 구제역이 자신을 다뤘지만 공격점이 없어 걱정 없으나, 메일을 보낸 이유가 이전에 허위로 기업 후기를 작성하였다 적발된 두건의 사례 때문에 또 그런 일이 있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비판 공격 악플에 대해 보지도 않고 대꾸도 안 한다고 하지만 역설적으로 매우 신경 쓰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에서 모종의 심리상태를 추측해 볼 수 있다.(10:14~11:19)

 

③  그가 제시하고 있는 두건의 허위 사실 유포 사례 외에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싸잡아서 정신병자, 열등감 등으로 원색적인 비난으로 일관하는 태도, 스스로 매우 좋은 회사임을 어필하고 직원들의 찬양 수준의 인터뷰에도 불구하고 최근 1년간의 퇴사자가 41명에 육박하는 것이 의문이나 사실확인에 있어 제한적인 상황이고 추후에 진실이 드러나길 기다려 보아야겠다.(11:26~13:09)

 

유튜버가 밝히듯 제보는 많고 상세하나 구체적인 사실확인이 어렵다고 하니 저도 판단을 보류할게요. 

 

유튜디오/라이징 유튜브

① 유튜디오대표자가 당연히 다른 사람인데도 소수 지분만 갖고 있으면서 고의로 그런 사실들을 누락하고 자신이 창업해서 성공한 양 소개하고 설립 당해연도는 영업이익 적자가 났음에도 성공한 사례처럼 클래스 101에 소개하는 것은 시기상 매우 부적절하다.(13:41~14:08)

 

라이징 유튜브는 기업 정보도 찾을 수 없고 홈페이지도 폐쇄되어 폐업한 것으로 보이며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폐업하는 것을 성공 사례로 제시하기 어렵다. 라이징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는 스스로도 많은 조회수를 내지 못했으면서 그의 PDF 한번 보면 월 천에서 월 억, 30일 만에 개부자 되는 법 등 자극적인 문구로 어그로를 끌었다.(14:28~15:02)

 

지금도 이런 형태의 홍보를 지속하고 있고 영상의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면 법적 검토도 가능할 수 있겠는데요. 

 

다만, 영상만으로 정확한 사실관계알 수 없고 이 또한 자청과 그의 강의나 전자책을 구매한 소비자들피해사실 확인이 선행되어야 하겠습니다. 

 

욕망의 북카페/북클럽 

욕망의 북카페는 다른 오프라인 사업과 다르게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나름 자세하게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대표는 현재 정승호라는 사람이다.

 

자청 블로그에서 지속적으로 욕망의 북카페가 서울 검색 1등이고 매일 최고 매출을 갱신하고 있고 코로나 4단계에서 매출이 잠깐 주춤했으나 자신의 개선으로 2주 후 역대 최고의 상황이 되었다며 열심히 홍보하지만 실제 대표 정승호는 수익이 좋지 않아 욕망의 북카페에서 욕망의 북클럽이라는 지식사업을 시작한다.

 

이런 사정을 자청은 알고 있는지 잘 나가는 사업으로 계속 소개하면서 잊지 않는 것은 북카페로 돈을 벌 생각은 없었다고 했지만 결국 카페에서 지식사업을 벌여 하루 20만 원 상당의 원데이 특강이나 각종 네트워킹 사업을 벌이게 된다.(15:32~16:45)

 

이 부분은 자청과 대표 정승호의 관계파악을 해봐야겠지만 바이럴 마케팅수법으로 보이네요.

 

W.Labo

고의적으로 누락하기 전략을 취한다. 그의 홍보나 경력을 보면 레스토랑도 운영하는 대단한 사업가구나 싶지만 2023년 초 오가나라는 유튜버가 자신의 두 번째 식당을 오픈했다며 같은 곳을 소개한다.

 

오가나의 부연설명에 의하면 냉철 Tv를 운영하는 박홍일이라는 사람이 오가나에게 매물을 소개했고 오가나가 마케팅을 위해 자청을 영입했다며 셋이 같이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자청도 인스타그램에서는 팀으로 오픈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가장 소비자에게 많이 노출되는 '자청이 하는 일 소개'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고의적으로 누락하고 다른 곳의 세부사항을 적어놓는 전략을 정말 많이 취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혼동이 많이 된다.(16:51~17:28)

 

자청과 오가나, 박홍일이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또한 바이럴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이네요.

 

② 식당은 1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식당의 상호가 세 번 바뀌고 대표도 몇 차례 바뀌는데 잘 되는 사업이 맞는지 궁금하다. 매우 최근 영상에서도 인트로에 여전히 자신의 사업으로 홍보하고 있다. 소비자는 매일매일 현혹되고 기만당하고 있다.(17:41~18:51)

 

이 부분은 자청의 영상도 못 봤고 어제 영상에서 처음 접한 내용이라 뭐라 말하기 그러네요.

 

청담바 인피니/튜파

라보와 마찬가지로 현재는 폐업한 것으로 보이는 오프라인 사업 중 하나이다. 24년 1월 1일까지의 영상 인트로에 인피니 바인데 1월 2일 영상에는 튜파로 바뀌어 있다. 이미지 하나 보여주고 매일 만석이다라고 하는 행태는 성공 포르노의 상세페이지 구성 방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계속 이런 걸 이용해서 자신을 홍보하며 첵과 강의판매로 이어진다.(18:57~19:51)

 

자청의 영상을 보지 못했지만, 전형적인 바이럴 마케팅 수법인 것 같네요

 

프드프

프드프는 수십만 원짜리 전자책을 판매하는 사이트이다. 자청은 프드프에서 '초사고 글쓰기'로 한 달에 9천만 원씩 순수익이 난다고 했다. 그렇다면 2023년 결산에서 못해도 10억 이상의 당기순이익이 나야 할 것이다. 모두 지켜보시면 좋겠다.

 

그는 또한 프드프의 재무구조가 탄탄한 이유는 자신의 책을 팔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과장으로 인해 유명세를 얻고 그 유명세를 기반으로 사업을 유지한다는 것이다.(19:58~20:39)

 

프드프의 재무제표와 자청의 홍보영상을 보지 못해 판단을 보류하겠습니다

 

라이프해킹스쿨

이한별이라는 사람이 대표인 넥스트러너스에서 하는 사업 중 하나이다. 자청은 저에게 보낸 메일에서 초기에 지분 10%를 받고 이름을 쓰는 것, 모델하는 것을 제안받았고 실질적인 관계는 없으며 경영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블로그에서는 왜 본인이 창업하는 것처럼 또 소비자를 오도하는 것일까? 그리고 이것에 대해 다룬 구제역의 영상은 왜 삭제된 걸까?(20:44~21:01)

 

이 또한 제가 아는 바가 없어 뭐라 하기 그렇지만 영상이 사실이라면 바이럴 마케팅의 끝판왕이네요.

 

그 외 기타 사업

이상한 중개법인, 의뢰를 받아 다른 사람의 인스타계정을 보고 심리분석을 해주는 충격적인 상품을 판매했던 아웃스타그램 등이 있는데 이 두 가지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지가 모호하다. 폐업했다면 스스로 말한 '하는 것마다 잘 된다.' '사업에 실패해 본 적이 없다.'는 등의 홍보문구를 수정하거나 삭제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또 최근에 인수했다는 더 비랩도 있다. 사업이 잘되고 있는 것을 릴스 조회 수로 말하는 것이 다소 당황스럽지만 지켜보면 되겠다. 사업체들이 너무 많고 그 디테일에 의문점들이 넘친다.(21:08~21:39)

 

사실이라면 저 또한 같은 생각입니다.

 

논점, 논점, 논점

성공 포르노 강사들을 바라볼 때 논점에 대해 먼저 고민하고 명확히 해야 한다.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다

강사들을 비판하는데 범죄사실 여부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는 문화는 범죄사실만 없다면 비판의 정당성이 결여되는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효과가 있다. 자신은 메시지의 유해성을 비판하므로 '범죄만 없다면 뭐든지 괜찮다'는 입장에 반대한다. 과대광고, 소비자 기만, 허무맹랑한 메시지, 지식상품의 내용과 양에 비해 과도한 비용 등은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21:55~22:34)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타임라인과 시기에 주목하라

우리는 권위의 진실성을 알아볼 때 타임라인과 시기에 주목해야 한다.(22:41~22:48)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지금 권위의 토대가 무엇인가

연애를 거의 안 해본 사람이 심각한 과대광고로 사이트를 꾸미고 상담을 해나간 것 등은 문제라고 보는 것이고 최근의 성과들도 결국 2019년에 연봉을 크게 과장해서 유명세를 쌓은 다음 이뤄낸 부분이 많아 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22:53~23:30)

 

내용이 사실이라면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해관계와 친목

강사들은 논란에 휩싸이거나 문제가 발생할 것 같을 때 당사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감정에 호소하거나 마음을 누그러지게 만들거나 교묘히 겁먹게 하거나 친해져 버리는 등 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다.(23:36~24:16)

 

제가 종사해 본 업종이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논점 흐리기를 주의하라

자청은 정말 파악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비트는 것인지 논점에 대해 절대 정확하게 답변하지 않는다.

다음으로 그가 말하는 사업들이 정말 모두 자신이 대표인지 대부분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것인지, 잘 운영되고 있는지 그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인데 그는 클래스 101 강의 초반 자신의 사업이 무엇인지 설명했다는 이유만으로 논란이 종결되었다. 열등감 덩어리들은 일보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것을 '스스로' 정하고 있다.(24:23~25:35)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이외 소비자 현혹전략, 그가 비판을 잠재우는 법, 남은 의문점, 나가는 말을 마지막으로 10여 분간 더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필요하신 분들은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총평은 제 3자의 입장에서 저절로 수긍이 갈 정도로 설득력 있는 논리전개와 반박하기 어려운 예리한 비판이었습니다.

 

영상내용의 사실여부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자청의 책 '역행자'나 블로그, 유튜브 영상을 보지 않은 저조차 아는 인플루언스 자청을 건드린 만큼, 이슈가 되겠네요.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것인지 나비효과로 비화될지 자뭇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유튜버 '동기부여 뒤집기'의 자청 비판 영상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오늘의 경제 상식 : 천민자본주의(feat. 주언규)

천민자본주의(賤民資本主義)는 천민 취급을 받아 온 상인 및 금융업자가 중심이 된, 근대 이전의 비합리적 ...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