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매수만 하고 있어요
연금저축계좌로 미국 ETF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노후를 위해 만든 계좌인 만큼,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ETF를 사 모으고 있는데요. 계속 이렇게 해도 괜찮은 걸까요? 일반 주식 계좌로는 어느 정도 수익이 나면 매도하는데 연금저축계좌로는 지금처럼 매수만 하면 되는지 궁금합니다.
필요에 따라 매도하는 게 좋아요
연금저축계좌로 거래한다고 해서 매수만 해야 할 이유는 없어요. 언제 차익을 실현할 것인지는 계좌의 유형과 관계없이 판단해야 한다는 뜻이죠. 누군가는 노후까지 매수만 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중간에 차익을 실현했다가 다시 매수할 수도 있어요. 정답은 없죠. 둘 중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더 좋다고 생각하는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미리 차익을 실현하고 싶다면
만약 연금을 개시하기 전에 차익을 실현하기로 했다면, 대표적인 절세상품인 연금저축계좌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 좋은데요. 연금저축계좌의 최대 장점은 매도할 때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100만 원에 사서 200만 원에 매도했다면? 일반 계좌로 투자했다면 차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내야 해요. 약 15만 4천 원이 되겠죠. 이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상품으로 돈을 벌었는데 이자와 배당을 합친 총수익이 1년 기준 2,000만 원을 초과하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해요.
하지만 연금저축 계좌로 투자하면 이 모든 걸 내지 않아요. 대신 나중에 계좌를 해지하거나 연금을 개시할 때 내죠. 연금저축계좌를 도중에 해지하면 총원리금의 16.5%, 연금을 받으면 3.3~5.5%를 세금으로 내야 해요.
절세 효과를 최대로 누리고 싶다면?
ETF 위주로 거래하세요
예를 들어 볼게요. 일반 계좌로 미국 ETF를 사서 100만 원을 벌었어요. 그리고 그 돈으로 다시 중국 ETF를 사서 또 한 번 100만 원을 벌었죠. 그러면 팔 때마다 15만 4원씩, 총 30만 8천 원을 세금을 내야 해요. 팔 때마다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연금저축 계좌로 투자하면 중간에 세금을 내지 않아요. 그러니 매도할 때마다 세금이 붙는 ETF 위주로 투자한다면, 연금저축계좌로 하는 게 유리해요. 만약 자주 사고파는 투자자라면 더 큰 절세효과를 얻을 수 있죠.
지금까지 연금저축 투자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