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만큼 안전하면서 더 짧은 기간에 더 높은 수익을 낼만한 상품을 아시나요? 바로 금리 ETF인데요.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TF에 금리가 붙는다면?
금리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ETF를 금리 ETF라고 해요. 투자 위험 등급 5단계에 해당하죠.(예금은 가장 위험하지 않은 6단계예요)
이 상품에 투자하면 매일 해당 금리만큼 수익이 쌓여요. 금리가 마이너스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가격이 떨어지지 않아요. 전날보다 금리가 떨어지면 ETF 가격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상승률이 둔화되죠.
대표적인 금리 ETF는 아래 두 가지예요.
KOFR금리를 따르는 ETF
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 한국무위험지표금리)는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안정채권과 국채를 RP금리로 산출한 우리나라 금리인데요. 초단기 거래를 하기 때문에 무위험 금리에 가까워요.
CD금리를 따르는 ETF
CD금리는 시중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예요. 일반적으로 기준금리보다 높아요. 은행에서 발행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편이에요.
예금과 이런 점이 달라요
KOFR금리와 은행 예금 금리를 비교하면, 2024년 4월 26일 기준 KOFR금리는 약 3.6%, 은행의 예금 최고 금리는 약 3.9%으로 조금 낮아요(1년 기준). 금리, 즉 이자율만 보면 예금이 조금 더 높아요.
하지만 예금은 단점이 있어요. 바로 우대금리, 예금 금리는 기본 금리+우대 금리로 이뤄지는데요. 최고 금리를 받으려면 우대 금리를 위한 조건을 충족해야 해요. '첫 거래 고객' '카드 신규가입' 등이죠. 대부분 첫 거래 후 1~2번만 적용 가능해서, 실제 내가 받는 금리는 그보다 낮을 수 있고, 특정 은행과 거래를 계속해야 해요.
금리 ETF의 장점은 아래와 같아요.
● 조건 없이 예금 이자와 비슷한 수익을 낼 수 있음
● 증권사에서 쉽게 매수할 수 있음
● 하루만 두어도 수익을 낼 수 있음(언제든 뺄 수 있음)
예금자 보호는 되나요?
되지 않아요. 하지만 KOFR금리 ETF는 국채와 통안채를 담보로 할 만큼 안전해요. 국채는 우리나라에서 발행하는 채권, 통안채는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채권인데요. 즉, 국가가 망하지 않는 이상 손해 보기 어려워요. CD금리 역시 은행이 발행하기 때문에 그만큼 안전하죠.
단점도 있어요.
● 자투리 돈이 생김
금리 ETF의 한 호가는 10만 원 이상, 45만 원을 넣으려면 40만 원은 투자할 수 있지만, 나머지 5만 원은 놀게 되죠.(이 경우 CMA 통장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 수수료가 있음
ETF는 수수료가 차감돼요. 금리 ETF는 보통 0.05~0.1% 수준이에요.
● 금리가 바뀔 수 있음
예금은 금리가 바뀌지 않아요. 반면 금리 ETF는 수시로 이자율이 바뀌죠. 때문에 고금리가 장기화될 때 유리합니다. 반대로, 코로나 시기처럼 급격한 금리 인하기엔 수익률이 낮아져요.
이렇게 투자해 보세요
1. 증권사 앱에서 금리 ETF를 검색하세요.
2. 금리와 수수료를 확인해 투자할 ETF를 고르세요.
3. 평일 오전 9시부터 3시 20분 사이에 매수하세요.
4. 적립식으로 최소 1주에 10만 원씩 사 보는 걸 추천해요.
알아두세요
첫 1~2주일 정도는 수수료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마이너스일 수 있어요. 한 달 후부터는 돈이 차곡차곡 쌓이는 게 보이실 거예요.
지금까지 안전하면서 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투자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