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뉴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특정 이슈는 상호 비방을 넘어 국론 분열의 양상으로 번지기도 하는데요.
정치 문제는 빼더라도 장기간 논란이 되는 의사 파업, 건국 전쟁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네요.
사실에 대한 논란인지? 가공된 여론인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의문이 듭니다.
오늘은 의사 파업, 건국 전쟁 등을 통해 본 사실과 여론을 중심으로 저의 생각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의사 파업
의과대학 정원 확대 문제로 정부와 의협이 한 치의 양보 없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정부는 의대 정원이 18년 동안 유지되어 크게 증가한 의료수요에 비해 의사수는 늘어나지 않아, 특정 분야에 의사 부족이 발생하게 되고 응급의료 체계 붕괴 위기의 문제가 제기되어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하였다고 하는데 반해
의협은 적정 의사 인력 수급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체계적인 계획이 없고 의대 정원을 늘리려는 학교의 수요를 충족시켜 주면서 총선에서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목적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주장이 사실에 가까울까요?
독일, 일본 등의 사례와 통계를 제시하는 정부의 주장이 좀 더 사실에 가깝고 여론도 그러한 것 같은데요.
그러나 의사라는 직종은 여타 전문직과 달리 단기간 내에 쉽사리 대체할 수 없으며 파업에 나설 경우 환자들을 포함한 일반 국민들의 피해로 돌아오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어설프게 봉합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건국 전쟁
올해 2월 1일 개봉한 타큐멘터리 영화 '건국 전쟁'을 둘러싼 역사논쟁이 뜨거운데요. 지난해 개봉한 '서울의 봄'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최초 진중권 교수, 황현필 역사 강사 등이 이미 역사적 평가가 끝난 이승만을 미화하는 영화 제작의도가 의심된다며 영화내용 자체를 폄하하자, 일타강사 전한길은 이승만의 공과는 별개라며 영화관람 자체를 못하게 여론을 조장하는 것은 안된다며 당당하게 관람평을 올리며 논쟁의 불씨를 지폈는데요.
여기에 더해 '그라운드 씨'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역사 강사 황현필의 '이승만의 25가지 과오' 제하의 영상을 반박하는 영상으로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 일파만파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누구의 주장이 사실에 가까울까요?
양측 모두 막강한 팬덤이 형성되어 있고, 그들의 신념체계가 굳건한 만큼 진상규명을 위한 건전한 토론이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사실보다는 이미 형성되어 가공된 여론이 그들에게는 더 중요할 테니까요
나의 생각 : 누구를 위한 것일까?
의사 파업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도 정부의 주장이 사실에 가깝고 의사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는데 동의합니다만,
노동, 연금, 교육 등 3대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벅찬 정부에서 총선을 앞두고 4년 전 극심한 혼란 끝에 실패(환자 등 국민피해)한 의대증원을 밀어붙이는 의도는 비판받을 만한 여지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건국 전쟁
사료나 유물이 충분하지 않은 고대사의 경우와 달리 근·현대사의 경우 국내외 사료가 많아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쉬울 것 같은데요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믿는 신념체계와 다른 주장은 배척하는 확증편향에 빠져 있습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결론
쳇 GPT로 대변되는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지 않은 이념편향적이고 만들어진 여론에 선동되지 않도록 스스로 인사이트를 키워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의사 파업, 건국 전쟁을 둘러싼 논쟁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해 보았는데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