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익률 덕에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재테크 필수 상품이라 불리던 브라질 국채 투자에 빨간불이 켜졌어요. 환율과 금리 때문인데요. 이유에 대해 알아봅시다.
환율 : 화폐 가치가 떨어졌어요
현재 헤알화 대비 원화 환율은 250원 대예요. 연초와 비교하면 헤알화 가치가 5% 이상 떨어졌어요. 투자자들은 자연스레 환율 변동에 따른 손해를 보게 됐어요.
게다가 지난 4월 브라질에 일주일간 폭우가 내렸어요. 브라질 남부 도시 70%가 물에 잠기고 85만 명 이상이 사망했는데요. 그탓에 농산물과 원자재 수출 부진까지 더해져 헤알화 가치는 연말까지 더 떨어질 전망이에요. 환차손이 더 커질 수 있어요.
금리 : 금리 인하가 멈쳤어요
현재 브라질 기준금리는 10.5%로 매우 높은 편이에요. 덕분에 브라질 채권 이자수익률도 높아요. 2년, 3년, 10년물 모두 11%가 넘어요.
브라질 정부가 금리를 낮춰왔기 때문에 채권을 산 가격보다 비싸게 팔아 이익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있었어요. 최근 1년간 6번 연속으로 50bp*씩 금리를 낮췄거든요.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올라가요.
문제는 브라질 정부가 지난 5월부터 금리인하 폭을 25bp로 줄였다는 거예요. 지난달에는 동결했고요. 기대수익률이 낮아졌어요.
*1bp=0.01% 포인트
이 외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도 고려해야 해요. 내년부터 금투세가 적용된다면, 국채로 본 매매차익에서 250만 원을 공제한 뒤 22%(3억 원 이상은 27.5%)를 세금으로 내야 해요.
출처=손에 잡히는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