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연휴에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다른 사람 차를 운전할 계획인데 보험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다른 사람 차를 운전해야 할 때 자동차 보험 가입방법과 각 방법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보험, 이렇게 하세요
MBC 라디오 《손경제상담소》 진행자 김현우의 글입니다.
- 차주가 임시 운전자 특약을 넣을 수 있어요.
- 본인이 원데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요.
- 본인이 가입한 보험에 특약을 넣어도 돼요.
친구의 보험을 이용하세요
가장 쉬운 방법은 차량 소유주의 보험을 이용하는 겁니다. 친구가 '누구나 운전'으로 보험에 가입했는지 확인해 보세요.
만약 그렇다면 누구나 보장받을 수 있어요.
다만 친구가 가입할 때 설정한 '최소 연령'을 확인해야 하는데요. 보통 가입 시에 이 차를 운전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을 정해요. 이보다 연령이 낮은 사람이 운전하면 보험이 적용되지 않죠.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보험이 아니라면
차량 소유주가 임시 운전자 특약에 가입해 자동차 보험 대상을 추가해야 합니다. 특약에 가입한 다음 날 00시부터 효력이 발생하는데요.
예를 들어 내일 운전할 생각이라면 늦어도 오늘까지 가입해야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차량 소유주만 특약에 가입하면 되니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보험료는 차량 소유주의 사고 이력에 따라 다릅니다. 사고가 나면 차주의 보험료가 할증된다는 점이 특징이죠.
원데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원데이 보험은 단기간에 다른 사람의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렌터카를 운전할 때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입니다.
가입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죠.
미리 준비하지 못했을 때 가장 유용한 보험인데요. 원데이 보험에 가입하려면 운전하는 차량의 사진을 첨부해야 합니다.
보험료는 가입자의 운전 경력, 사고 이력, 보장 금액에 따라 다른데요. 운전자가 많을수록 보험료가 비싸요. 그러니 여러 명이 돌아가며 운전하기보다는 운전자 수를 최소로 정하는 게 좋겠죠. 한편 사고가 나도 차 주인의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차주 입장에서 가장 부담이 덜한 방법이죠.
내가 특약을 들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해야 할 때, 내가 특약을 들 수도 있어요. 자동차 보험에는 '다른 자동차 운전 담보'와 '다른 자동차 차량손해 지원'이라는 특약이 있는데요. 이 특약에 가입하면 다른 사람의 자동차를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아래와 같이 보상받을 수 있어요. 다른 방법과 비교했을 때, 보험료도 가장 저렴한 편이죠.
다른 자동차 운전 담보
사고가 났을 때 피해 차량에 대해 보상
다른 자동차 손해 지원
사고가 났을 때 해당 차량에 대해 보상
다만 운전할 수 있는 차종이 정해져 있는데요. 본인의 차와 비슷한 급의 차량만 운전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이밖에 특약의 이름은 보험사마다 다를 수 있고, 일부 보험 상품에는 특약이 없거나 추가로 가입할 수 없는 상품도 있으니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명절에 다른 사람 차를 운전해서 여행이나 귀성길에 오른다면 알아야 할 자동차 보험 가입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명절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차량을 운전할 때 꼭 필요한 방법이니 참고하세요.